박능후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백신… 인류 역사 첫 생활방역 논의”

박능후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 백신… 인류 역사 첫 생활방역 논의”

기사승인 2020-04-10 11:51:32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10일 생활방역위원회가 출범, 개인 및 사회의 방역에 대한 지침을 위한 첫 회의를 시작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제전자센터 회의장에서 열린 회의에 참가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 상,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 시점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백신과도 같다”며 “우리사회는 3주에 걸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며 사회 전반에서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일상 속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19와의 줄다리기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 우리는 꽤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녹아있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일상은 인류 역사에서 그 누구도 고민해본 적이 없었던 새로운 길로, 생활방역위원회는 이 길을 개척해,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학적 필요성과 국민 여러분과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 가능성을 두루 살펴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생활방역의 내용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논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좋은 성과를 거둔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하여 생활방역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논의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약화시키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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