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추진하는 라이즈(RISE) 사업이 대학 연구실과 지역 기업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채용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는 21일 경남대학교 창조관에서 경남대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지엠비코리아(대표이사 송병영)가 고급 인재 지역 정착을 위한 채용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 박영식 지엠비코리아 부사장, 최선욱 경남대 라이즈사업단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약정은 지난해 경남도의 라이즈 시범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당시 경남대는 지엠비코리아, 코렌스 등 지역 미래차 부품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학생연구원 9명의 취업 성과를 냈다. 특히 지엠비코리아와 공동연구에 참여했던 석사 과정 학생 2명은 연구원으로 채용돼 올해 다시 공동연구 및 채용 약정 체결로 이어졌다.
지엠비코리아는 현재 35개국에 파워트레인 부품을 수출하며 전동화 부품과 열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경남 라이즈 기업 수요형 과제에 선정돼 경남대와 함께 배터리·모터 안정화용 핵심부품 개발에 착수하며 참여 학생연구원 2명도 연구 종료 후 정식 채용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라이즈 사업을 통해 대학 연구실-기업 현장-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산학연계 선순환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NK경남은행·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안전우산’ 7000개 경남도에 전달
BNK경남은행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경상남도와 손잡고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에 나섰다.
21일 경남도청에서 BNK경남은행,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 안전우산’ 전달식을 열고 약 4000만원 상당의 안전우산 7000개를 기탁받았다. 이번 우산은 인구감소지역 11개 시군(밀양시와 10개 군), 180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아동 7000여 명에게 전달된다.

안전우산은 빗길이나 어두운 날씨에 시인성이 높아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가 행정지원 및 홍보를 맡고, BNK경남은행이 제작·기탁,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학교별 배분을 담당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전달식에는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 박웅철 초록우산 가정위탁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경남도는 이번 지원이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아동 안전망 강화와 저출산·인구감소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 ‘산불진화 특화 고중량 드론 개발사업’ 국토부 공모 선정
경남 항공우주 기업 엔젤럭스를 중심으로 한 ‘엔젤럭스 컨소시엄’이 국토교통부의 ‘산불진화 특화 고중량 드론 도입 및 국산화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11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헬기 투입이 어려운 야간이나 산악 지역에서 잔불 진화 등 소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115억원을 투입해 상용화 개발을 지원하며 이날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엔젤럭스 컨소시엄이 개발할 드론은 △최대 탑재중량 200kg △최대이륙중량 450kg 이상 △비행시간 최대 3시간의 성능을 갖추고 소화액을 탑재해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다. 아울러 해외에서 운영 중인 유사 기체(최대 탑재중량 260kg, 비행시간 2시간)도 도입해 연구, 시나리오 검증, 인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엔젤럭스는 2012년 진주에 설립된 항공우주 기업으로 3D 프린팅 기반 시제품 제작과 경량 복합소재 부품 개발 역량을 갖췄다. 현재 경남도가 추진 중인 ‘미래항공기체(AAV) 시제기 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올 하반기 2인승 시제 1호기 지상 시험을 앞두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 △남해안권 무인이동체 모니터링·실증기반 조성 △광역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 기본계획 수립 등 미래항공 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경상남도,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 1조1947억원 확정… 국비 9771억원 확보
경상남도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액을 5177억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이에 따른 복구비 1조1947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국비는 9771억원으로 공공시설 복구와 사유시설 실질 지원에 집중 투입된다.
이번 집중호우는 산청·합천 등 서부 내륙권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와 300~800mm 누적 강우량을 기록해, 산사태·하천 범람·도로 유실 등 20년 만의 최대 재난 피해를 남겼다. 공공시설 피해는 3446억원, 사유시설 피해는 1731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단순 복원이 아닌 재해 재발 방지형 개선복구에 중점을 둔다. 하천 폭 확장과 제방 보강 등 하천 개선복구에 4273억원, 대규모 땅밀림으로 주거지 사용이 불가능해진 산청 상능마을에는 305억원을 들여 이주단지를 조성한다. 산사태 복구에도 959억원이 투입돼 사방댐 설치와 사면 안정화 등 예방형 복구가 추진된다.
사유시설 지원도 대폭 강화됐다. 전파 주택에는 기존 정부지원금 외에 최대 60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풍수해보험 가입자도 보험금 외에 3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침수 주택 보상은 35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두 배 확대됐다. 농작물·임산물 지원 단가를 실거래가 수준으로 높이고 가축·수산물 입식비 지원율도 100%로 확대했다. 소상공인 피해 지원금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상향됐다.
◆경상남도, ‘제1회 자랑스러운 경남인상’ 공모 시작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지역의 명예와 자긍심을 빛낸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 ‘제1회 자랑스러운 경남인상’ 수상자 공모에 나섰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이 상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도민에게 귀감이 된 인물을 선정·시상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시상 부문은 △경제 △문화·예술·체육 △사회공헌 △선행·효행·가족 △안전·환경 △기타 도정 기여 등 6개 분야로, 10명 내외 수상자가 선발된다.
추천 대상은 공고일 기준 경남에 3년 이상 거주한 인물로 업적이 탁월하거나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이들이다. 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나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또 타 시도 거주자, 재외동포, 외국인 등도 경남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면 수상 가능하다.
추천권자는 도청 실·국 본부장, 시장·군수, 대학 총장, 직능단체장 등이며 일반 도민도 50명 이상의 연명 추천을 통해 후보를 올릴 수 있다.
접수는 오는 9월 1일 오후 6시까지 방문, 우편, 이메일로 가능하며 우편은 마감일 소인분까지 인정된다. 수상자는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시상식은 10월 14일 ‘경남도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