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은 21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5월 29일 ‘관심’ 단계 발령 이후 84일 만으로 최근 폭염으로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진 결과다.
7월 28일 남조류 세포수는 990세포/㎖였으나 8월 4일에는 2만4439세포/㎖로 급증했으며 18일에도 1만1802세포/㎖가 측정돼 ‘경계’ 단계 기준(1만 세포/㎖ 이상, 2회 연속 초과)을 충족했다.
환경청은 ‘경계’ 발령에 따라 낚시·수영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섭취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조류 및 하천 모니터링 주기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한다. 또한 하천·호소에서 취수하는 정수장 20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완료했으며, 오염원 배출시설 170여 곳도 지속 점검 중이다.
현재 낙동강 하류에 배치된 녹조제거선 9대가 가동 중이며 정수장들은 고도정수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조류독소 검사를 주 2회 실시한다.
서흥원 청장은 "강수로 잠시 주춤했던 녹조가 폭염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염물질 유입을 줄이고 취·정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