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성 착취 영상을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 투신했던 4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직장인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한강 영동대교에서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A4 용지 한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했고 시신은 이날 오전 10시쯤 청담대교 북단 수면에서 발견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남성은 경찰이 박사방 참여자들을 철저히 수사한다는 언론 보도 등에 심리적인 압박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