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주말을 맞아 대구시가 경찰과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특별 합동점검을 벌인 결과 87.8%가 문을 닫았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구군‧경찰 합동으로 유흥주점 총 532곳을 점검한 결과 467곳이 휴업했다.
시는 오늘 야간에도 23개 점검반 101명을 투입해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여부를 점검하는 등 유흥주점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19일까지 운영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불가피한 영업시 준수사항을 따르지 않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별도 행정지도 없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한편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했음에도 유흥업소 등에서 영업을 시작하고 있어 감염병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병 확산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강남구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과 룸메이트 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