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HEMP(헴프)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의 정부 선정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 특구는 안동의 특산물인 대마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규제자유특구에 제출할 ‘경북 HEMP기반 바이오산업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13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한달간 공고한다.
이번 공고는 이달 말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분과위원회 최종안건 5개중 하나로 경북 규제자유특구 기획(안)이 선정됨에 따라 지자체에서 공고하고 주민의견 수렴하기 위한 절차로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특구계획을 열람 및 의견제출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오는 29일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치고,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해 전문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사업계획의 충실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HEMP(헴프)는 환각성분이 마리화나와는 다르게 현저하게 낮은 종으로써 해외의 경우 산업화 용도로 많이 쓰인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지난 70년간 마약류로 엄격히 분류돼 산업화에는 한계가 따랐다.
그러나 특구가 지정되면 번번이 규제의 벽에 막혀 돌아갔던 기업의 열망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대마 산업화를 위한 법령 정비’라는 국가적 과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환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장은 “헴프는 현행법상 여전히 마약류로 규정돼 원천적으로 국내유통이 금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경북도는 이중삼중의 안전한 관리방안을 통해 국민적 우려를 불식하고 스마트팜 및 바이오소재 추출기술을 이용해 산업화의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사업 중심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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