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르노삼성자동자 노사가 지난해 9월 시작된 2019년 임금협상에 대해 교섭 7개월 여만에 잠정 합의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르노삼성차 노동조합과 지난 10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19차 임금 협상 교섭에서 2019년 임금 협상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협상 개시 후 7개월 가량을 넘어 잠정 합의된 2019년 임금협상에 따르면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을 비롯해 이익배분제(PS) 258만원 기지급분을 포함해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일시 보상금에는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원과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원이 포함됐다. 또 지난해 하반기 변동 생산성 격려금(PI) 노사 합의분 50% + 30만원 지급도 합의한에 포함돼 평균 130만원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차 노사는 매월 상여기초 5%를 지급하는 공헌수당을 신설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공헌수당은 고정급 평균 연 120만원 인상되는 것으로, 회사 측은 공헌수당 신설로 통상시급 4.7% 인상과 함께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증가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9월2일 르노삼성차 노사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9년 임금 협상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 왔다. 그 동안 회사는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해 왔고,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 및 처우 개선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내수 판매 증진과 제조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한 미래 물량 확보를 위해 노사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르노삼성차 노사는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 합의에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노사 공동 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르노삼성차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회사 측에 따르면 사원총회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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