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코로나19 관련 낙인 찍기와 차별 반대”

아프리카 “코로나19 관련 낙인 찍기와 차별 반대”

기사승인 2020-04-13 14:19:4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중국 주재 아프리카 대사들이 중국 외교부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와 관련된 중국 내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낙인찍기와 차별 상황에 대해 반발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주재 아프리카 대사 그룹은 서한에서 광둥성 광저우에서 벌어진 코로나19 역유입 방지 노력 속에서 일부 아프리카인이 집에서 쫓겨나는 등 차별받는 상황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대사 그룹은 “아프리카인에 대한 강제 검사와 격리, 그 밖의 비인간적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중국 현지 언론과 SNS에는 최근 며칠 사이 광저우에 있는 일부 아프리카인이 집주인으로부터 쫓겨나거나 임의적인 격리 조치에 처해진 사례가 올라왔다. 집에서 쫓겨난 뒤 호텔에서도 투숙을 거부당해 며칠간 노숙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 대사 그룹은 여권 압수, 비자 취소 위협, 체포와 추방 등의 사례도 언급했다.

가나 정부 등은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소환해 자국민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모든 차별 행위에 반대한다면서 아프리카인에 대한 대우를 개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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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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