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해지는 선거판, 통합당 유세차량 테러 ‘또’

과격해지는 선거판, 통합당 유세차량 테러 ‘또’

14일 함진규 후보차량도 파손… 폭행에 피켓시위 이어 차량테러까지 ‘선거방해’

기사승인 2020-04-14 17:01:32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유세기간이 줄어들수록 후보들과 지지자들의 과격행동이 계속해소 보고되고 있다. 이번엔 미래통합당 함진규 경기시흥갑 후보가 당했다.

함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13일 오후 7시께 은계사거리에 세워둔 선거 유세차가 파손된 사실을 14일 새벽 6시께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운전석 유리창이 완전히 깨져 있었다. 

이어 “최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 비서관의 ‘쓰레기 막말과 문정복 후보 측의 허위사실 공표혐의 등 황당무계한 일들로 과열된 선거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막말, 허위, 폭력 등으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시민들이 명백히 보여달라”고 간곡함을 담아 호소했다.

이와 관련 통합당은 “지난 5일 서울 은평갑 홍인정 후보자의 유세차량 파손에 이어 차량파손만 2번째”라며 “함 후보자 측은 즉각적으로 경찰에 신고 조치하였으나, 선거운동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만일 누군가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나 다름없다”고 경고했다.

나아가 “그동안의 불법적 선거방해 행위는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황교안·오세훈·나경원 후보 등에 대한 게릴라식 피켓 시위, 오세훈 후보를 향한 식칼위협, 공식선거운동 첫날 경기 화성병 석호현 후보를 향한 신원미상자의 폭행사고까지 나열하며 과열양상을 우려했다. 강원춘천갑 선거구에 출마한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도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통합당은 “정작 불법을 감시해야 할 선관위와 경찰은 그동안 고무줄 잣대로 여당 선거운동원을 자처하고, 여당 후보자 지원유세에 나선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 과잉 경호하면서 국민으로부터 빈축을 샀다. 애당초 관계 당국이 선거범죄에 대해 강력한 처벌로 본보기를 보였다면, 불미스러운 사건이 계속되는 것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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