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예천이 코로나19의 뇌관이 되고 있다.
예천은 지난 9일 일가족 등 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역사회감염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예천의 지역사회감염이 이웃인 문경으로 전이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04명으로 전일 대비 6명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예천 4명, 경산과 문경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예천은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49세·여)와 관련된 확진자다.
문경 확진자의 경우 예천 20번 감염자로부터 전이된 사례여서 주목받고 있다.
문경에 사는 B씨(81세·여)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중인 C씨(87세·여)의 병문안을 가진 후 고열증세를 보여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A씨와 연관성을 가진 확진자는 엿새 만에 25명으로 증가했다.
경산의 확진자는 그동안 잠잠했던 서요양병원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산이 631명, 예천 30명, 문경 3명으로 늘어났다.
이밖에 청도 142명, 봉화 71명, 구미 68명, 포항 52명, 안동 50명, 칠곡 49명, 경주 47명, 의성 43명, 영천 36명, 성주 21명, 김천 19명, 상주 15명으로 전일과 같다.
또 고령 9명, 군위 6명, 영주 5명, 영덕·청송·영양 각각 2명, 울진 1명으로 한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울릉은 청정 지역으로 남았다.
완치자는 이날 6명이 퇴원해 총 981명으로 증가했으며, 완치율은 75%로 올라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54명이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예천에서 이웃인 문경으로 전이된 것은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예천에서 지난 9일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한 17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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