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4·15 총선에서 '보수 텃밭' 대구에서는 미래통합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 중 유일하게 홍준표 후보가 살아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6일 오전 2시 현재 수성을 무소속 홍 후보가 38.85%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이인선(36.3%) 후보에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 고향인 밀양에서 출마를 선언했으나, 당에서 서울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경남 험지에 가겠다"며 양산을로 선회했다. 하지만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하고 지난달 12일 대구 수성을에 출마를 강행했다.
특히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1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홍 후보가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서 복당 후 당권싸움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홍 후보 역시 공식 선거 출마에 앞서 "당선 후 복당과 대권도전"을 밝힌 바 있다.
홍 후보의 여의도 입성은 지난 2018년 6월 당 대표로 진두지휘했던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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