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국민혁명배금당 257명의 후보가 이번 4·15총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민혁명배금당은 전 국민에게 1억을 나누어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었다.
17일 국민혁명배금당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출마한 배당금당의 후보 수는 총 257명이다. 이는 여당 더불어민주당 253명과 미래통합당 237명보다도 많은 인원이었다.
국민혁명배금당은 공약으로 수능 폐지, 결혼 자금 2억원 지원 등을 내세웠다.
하지만 국민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자 가운데 일부가 살인, 아동 성폭행, 강제추행 등 강력범죄 전력이 있어 공천 자격 논란이 거셌다.
결과적으로 국민혁명배금당은 후보 전원이 낙선하고 비례대표 0.71%를 득표하며 원내 정당이 되는 데 실패했다. 다만 총 20만명이 넘는 유권자의 표심을 얻으며 친박신당(0.5%)보다도 높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한편 배당금당은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후보를 공천하고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여성 추천 보조금’ 8억4000여만원을 수령했다.
정치자금법 26조에 따르면 전국 253개 지역구의 30% 이상을 여성후보로 공천하면 여성 추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배당금당은 기준보다 한 명 많은 77명의 여성 후보를 내면서 보조금을 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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