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2일 (월)
통합당 “윤석열·김진애 퇴진 압박, 국민의 권력 제 것인냥 착각”

통합당 “윤석열·김진애 퇴진 압박, 국민의 권력 제 것인냥 착각”

비례대표 국회의원 입맛대로 조정하려는 비민주적 행태

기사승인 2020-04-18 11:58:01 업데이트 2020-04-18 11:58:18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여권이 4·15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세를 재개하자, 미래통합당은 18일 “지금의 권력은 모두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것”이라며 “제 것인 냥 착각하지 마시라”고 지적했다고 뉴시스가 이날 보도했다. 

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직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라는 총선민심이 무색하게 벌써부터 여권의 권력이 곳곳에서 소나기처럼 몰아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최근 총선이 끝난 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공세는 다시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민 당선자는 “윤 총장이 권한을 남용해 (측근에 대한) 감찰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고,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공동대표는 윤 총장을 향해 “촛불시민은 힘을 모아 여의도에서 이제 당신의 거취를 묻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황 부대변인은 “총선승리가 조국에게는 면죄부를, 윤 총장에게는 사퇴명령지를 준 것처럼 착각하는 모양새”라며 “국민께 위임받은 권력을 제 것인 냥 착각하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열린민주당의 일부 강성 지지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당선 시키기 위해 ‘김진애 사퇴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통합당은 “비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주로 SNS 상에서 강성 친문(親文) 지지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사퇴운동은 김의겸 전 대변인을 국회에 입성시키기 위해 김진애 당선자를 물러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이에 통합당 황 부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의 일부 강성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의 측근인 김의겸씨를 당선 시키기 위해 비례 앞 순번 당선자의 사퇴운동에도 나서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들에게 선택받은 비례대표 국회의원조차 자신들의 입맛대로 조정하고 왜곡하려는 비민주적 행태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circle@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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