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무원 3개월간 온누리상품권 구입...얼어붙은 지역상권 녹여

경북도, 공무원 3개월간 온누리상품권 구입...얼어붙은 지역상권 녹여

기사승인 2020-04-19 11:44:44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봉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직원들의 급여 중 일정액을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키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매는 자율신청에 따라 4급 이상 월 50만원, 5급 30만원, 6급 이하는 10만원이며, 모든 직원이 참여할 경우 매월 3억5천만원에 이른다.

시군별 재난 긴급생활비 지급 등으로 온누리상품권이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해 본청은 4월부터 6월까지, 산하기관은 5월부터 7월까지 각 3개월간 시행할 계획이다. 

상품권 구매는 향후 지역경제 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구입기간을 연장하거나 소방본부 및 시군 소방서,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앞서 지난 3월부터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공공기관장의 급여 30%를 4개월간 반납하고 있다. 

또 지난 7일 도청, 의회사무처, 소방본부, 시군 소방서 직원 및 공무직 등 7천여 명이 2억356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탁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고통분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자발적으로 도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입에 동참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종식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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