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스트 코로나’ 재도약 위한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

경북도, ‘포스트 코로나’ 재도약 위한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

기사승인 2020-04-20 16:46:12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 극복과 경제 회복, 새로운 재도약을 위해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위원회 구성은 지역의 역량 결집과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경제계와 민간단체, 시민대표, 학계, 언론, 청년, 농업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지사와 민간 공동위원장이 함께 맡는다. 

아울러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지역 원로그룹들이 주축이 되는 자문단과 분야별 대표들이 참여하는 공동대표단도 함께 운영해 위원회의 위상과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기존 행정에서 운영하는 위원회와 달리 상당부분 차별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현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피해가 크고 특히 도민들의 사기 저하와 부정적 이미지, 경제 침체 등 경제‧사회적으로 부정적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도민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고, 지역의 새로운 재도약을 위한 용광로 역할을 할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위원회를  출발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행정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와 달리 자체적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모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프로세스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마디로 단순한 행정의 도우미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주체로써의 역할을 주도한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위원회의 운영은 프로세스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수렴하고, 지역의 전반적인 경제·사회적 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1단계는 도민의 심리 회복과 코로나19로 인한 대구경북 지역의 잘못된 이미지 개선, 피해 농가 및 소상공인 등의 지원에 포커스를 맞춘다. 

또 2단계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이전,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지역 산업구조 개혁 등의 대도약 과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에 출범하는 위원회는 그야말로 도민이 주체가 되는 특별 위원회”라면서 “코로나19 극복과 재도약은 행정만의 힘으로 불가능한 만큼, 도민의 힘과 에너지, 아이디어를 모아 대구경북이 새로운 길을 찾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는 도 공식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26일까지 위원회의 명칭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는다. 또 각 시군을 통해서도 인재를 추천받는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명칭은 코로나19 위기 조기 극복과 지역의 재도약에 도민들의 모든 역량을 모으자는 의미를 포함한 것으로, 도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름이면 된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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