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카드 결제 업무 전반을 대행해주는 밴(VAN)사가 온라인 결제 수수료 증가에도 작년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02% 소폭 감소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부사통신업자(VAN사)의 지난해의 순이익은 1643억원으로 전년(1660억원) 대비 약 17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VAN사의 영업비용은 2조2554억원으로, 전년(2조1463억원) 대비 5.1%(1091억원) 증가했다. 이는 영업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항목별로 보면 PG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13.6% 늘어난 1조32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등록단말기 구입과 판촉비용 등 상품비용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2758억원이다.
영업수익의 경우 온라인쇼핑거래 확대로 전년(2조3453억원) 대비 4.4% 늘어난 2조4480억원으로 집계됐다. PG사업 수익은 1조1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늘었다. VAN 상품수익은 등록단말기 의무전환 완료에 따른 단말기 판매 감소로 전년 대비 23.0% 줄어든 1092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카드 거래건수는 188억건으로, 전년(175억건) 대비 7.4%(13억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점수와 단말기수도 각각 전년 대비 8.4%, 15.9% 늘어난 272만개, 361만대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2조3923억원으로 젼년 대비 13.7% 늘었으며, 부채와 자본도 각각 전년 대비 22.1%, 9.5% 증가한 8648억원, 1조52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자본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흑자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경우 전년말 대비 이익잉여금이 923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밴사가 보유한 자산·설비 및 결제인프라 구축 노하우 등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또한 지급결제시장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VAN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와 결제안정성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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