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화천에서 3건의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0일 멧돼지 시료 37건을 검사한 결과,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화천군의 멧돼지 시료 3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사 시료 37건은 폐사체 시료 23건과 포획개체 시료 14건이었고, 양성이 확진된 3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 중 2개체는 연천군 연천읍 광역울타리 내에서 영농인이 발견됐고, 1개체는 화천군 상서면에서 환경부 수색팀이 2차 울타리 내 감염지역을 수색하던 중 발견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확진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발견지점과 발견자 소독, 입산 금지, 주변 도로와 이동차량에 대한 방역 철저 등 대응 강화 조치를 요청했다. 또 해당 폐사체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했다.
이로써 국내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연천 212건, 화천 211건, 파주 91건, 철원 28건, 양구 3건, 고성 3건 등 전국 누적 총 548건으로 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강도 높은 수색과 주민 신고를 통해 감염 폐사체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폐사체 발견 시 만지거나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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