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취업준비생 A씨는 4월초 예정이었던 채용 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4월말로 연기되면서 보유하고 있던 어학성적 유효기간이 만료됐으나, 설상가상으로 어학시험 일정도 연기되면서 채용일정에 맞춰 자격을 갖추기 어렵게 됐다.

정부가 A씨의 경우처럼 코로나19로 채용 일정과 어학시험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경제단체와 기업들에 협조를 요청했다.

고용노동부 취업준비생이 겪고 있는 어학성적 제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경제단체와 기업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채용일정 연기와 어학시험 일정 취소와 연기가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어학성적의 유효기간을 연장해 인정하거나, 어학성적 제출 기한을 원서접수 마감일이 아닌 1차 시험 전일로 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연장토록 하는 등 기업의 사정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취업준비생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동참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한국토익위원회와 한국텝스관리위원회 등 어학시험 주관기관에 미리 기업이 응시생의 어학성적 확인을 요청하면 유효기간이 만료된 성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 주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올해 1월부터 4월 중 유효기간이 만료된 응시생의 토익, 텝스 성적 진위 여부를 한시적으로 6월 말까지(잠정)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고용노동부 장근섭 청년고용정책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준비생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어학성적 제출 기한 연장 등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어학성적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앞장 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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