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는 지난 3월부터 코로나1) 대응을 위해 수십만개의 손 소독제를 이탈리아 의료시설과 뇌샤텔주에 공급한데 이어, 손 소독제의 무상 지원을 스위스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스위스 뇌샤텔주 의료시설에 손 소독제 기부를 진행한 불가리는 1인당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스위스의 여러 주로 공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가리는 파트너사인 향수 제조업체 ICR과의 협업을 통해 손 소독제의 생산 능력과 속도 강화에 나섰다.
불가리는 오는 4월 말까지 스위스 감염 사례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5개 주인 제네바(Geneva), 보(Vaud), 발레(Valais), 바젤(Basel), 추크(Zug)에 4월 말까지 약 10만개의 손 소독제를 기부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손 소독제는 재활용 가능한 75㎖ 패키지에 담겨 생산된다. 불가리는 추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지역에도 계속해서 손 소독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불가리 장-크리스토프 바뱅(Jean-Christophe Babin) CEO는 “불가리는 스위스의 주요 경제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코로나19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로만 주얼러 불가리는 향수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로디에 위치한 생산설비에서 파트너 ICR과 협업해 손 소독제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근절을 위한 불가리의 사회적 기여는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스위즈 제네바주 마우로 포지아(Mauro Poggia) 주의원은 “불가리와 같이 중요 경제 주체가 환자와 그들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지원한 손 소독제 무상 공급은 코로나 펜데믹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리는 앞으로 2개월 동안 다른 스위스 주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받은 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십만개의 손 소독제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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