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경기도 포천에서 처음으로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됐다. 또 연천에서도 1건의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돼 전국 누적 총 550건으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1일 멧돼지 시료 56건을 검사한 결과,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의 멧돼지 시료 2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검사 시료 56건은 폐사체 시료 20건과 포획개체 시료 36건이었고, 양성 확진된 2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양성이 확진된 폐사체는 연천군 왕징면과 포천시 관인면의 2차 울타리 내에서 환경부 수색팀과 영농인이 발견했다.
포천시 관인면 발견 지점은 최근 양성개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연천읍 부곡리와 3㎞ 거리다. 부곡리 일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폐사 체수색을 집중 실시해왔던 지역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측은 해당 폐사체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 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했다.
이에 따라 국내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연천 213건, 화천 211건, 파주 91건, 철원 28건, 양구 3건, 고성 3건, 포천 1건 등 총 550건으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포천시 관인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검출됨에 따라 발생지역 주변의 폐사체를 집중 수색하고, 울타리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포획틀을 집중 배치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관경부는 차량고 사람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발생지점 주변은 입산을 금지하고, 인근 지역 마을 진입도로와 이동차량에 대한 소독 등 방역 강화 조치를 포천시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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