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의회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4840억 달러(596조원)규모의 4단계 예산지원법안을 처리했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4840억 달러 규모의 4단계 예산 법안을 찬성 388명, 반대 5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는 한국의 올해 예산규모 512조원보다 큰 규모다.
가장 비중이 큰 예산은 중소기업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으로 총 3100억 달러가 배정됐다. 또 중소기업 자금대출에 600억 달러, 병원 지원에 750억 달러, 코로나19 검사 지원에 250억 달러가 책정됐다.
의회는 지난달 5일 첫 예산지원법안 통과시켰으며 이번 법안은 벌써 네 번째다. 49일만에 4개의 법안이 통과된 셈이다.
4단계 법안에서 통과된 금액 규모를 모두 합산하면 3조 달러(3693조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의 2020 회계연도 연방정부예산 4조79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미국이 세계 최다 코로나19 감염국으로 올라서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정책 등으로 심각한 경기침체가 나타나자, 그만큼 강력한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지원예산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보인다. 야당인 민주당은 주와 지방 정부를 위한 예산, 코로나19를 위해 최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 등의 위험수당을 추가로 편성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현재까지 체결된 예산안의 효과를 보며 논의하자는 등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westglas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