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역사상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언론에 뿔난 美 트럼프

“나는 역사상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언론에 뿔난 美 트럼프

기사승인 2020-04-27 09:43:18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쏟아진 언론들의 비판성 보도에 분노의 트윗글을 올리며 반박하고 나섰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 방법의 일환으로 ‘살균제 인체 주입’을 거론한 이후 엄청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과 26일 예정된 브리핑 일정을 취소하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언론들에 비난을 퍼붓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나를 알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역사상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안다”라며 “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며, 아마도 첫 번째 임기의 3년 반동안 역사상 그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들은 이를 싫어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한다”라며 지난달 28일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 출항식 참석을 거론하고, “수개월간 (병원선 컴포트호 출항식을 제외하고는) 무역 합의와 군 재건 등을 챙기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국면인 상황에서 직무가 없는 시간 동안 TV를 시청하거나 사적인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등의 여유를 부리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의 기사에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해당 기사에 대해 “망해가는 NYT가 나의 업무 일정 및 식습관에 쓴 허위 기사”라며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삼류 기자에 의해 쓰인 것”라고 비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50세 생일을 기념해 “멜라니아,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축하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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