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vs대우건설, 반포3주구 수주 신경전 ‘치열’

삼성물산vs대우건설, 반포3주구 수주 신경전 ‘치열’

기사승인 2020-04-29 01:00:00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둘러싸고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대우건설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와 관련해 배포한 보도자료에 심각한 오류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알린다”고 지적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서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만에 진행하고, 실제 공사 기간 역시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면서 “실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잠실진주아파트의 경우 사업시행인가를 득한 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 내에 마무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최고의 신용등급(AA+)을 갖췄기에 준공 후 분양이 가능하다”며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대우건설이 지적한 것은 이 중 잠실진주아파트 사례다. 

대우건설은 “잠실진주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인가를 득하는 데까지 약 13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 만에 관리처분인가 신청한 것을 마치 인가를 받아서 마무리 지었다고 왜곡한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이를 근거로 당사보다 인허가 기간을 1년이나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하게 언론의 왜곡 보도를 유도하는 행위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잠실진주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후 관리처분인가까지 13개월이 걸렸다.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대우건설은 또 “왜곡된 네거티브 활동을 멈춰야 한다”고도 했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은 현재 반포3주구에 마치 대우건설이 선분양을 제안하고 자신들은 후분양을 제안했다고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네거티브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역시 명백히 왜곡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우건설은 ▲선분양 ▲후분양 ▲재건축리츠 등 3가지 방법을 제안한 상태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고심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반포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프로젝트 콘셉트로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 래미안’을,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트릴리언트 반포’를 제안했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