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원격사회’로 변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유망기술은 무엇?

‘비대면‧원격사회’로 변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유망기술은 무엇?

기사승인 2020-04-29 10:26:21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이후 인류가 살아갈 환경은 비대면‧원격사회로 전환되고, 바이오시장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자국중심주의 강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의 스마트화가 가속화되고, 위험대응 일상화와 회복력 중시 사회로 변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고 있고 온라인 개학과 부분적인 원격의료 허용 등 일하는 방식과 일상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시대 이후 우리 삶과 환경 변화에 맞춰 어떠한 기술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9일 오후 4시부터 ‘코로나19가 바꿀 미래 : 어떤 기술을 준비해야 하는가’ 주제의 온라인 포럼을 진행한다.

이번 온라인 포럼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실시간 질의응답도 진행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기본법을 근거로 과학기술예측조사를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는 KISTEP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미래사회 모습을 전망하고, 이러한 변화상에 대응하여 준비해야 할 중점기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약 25명의 미래기술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분석해 온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유망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KISTEP 임현 기술예측센터장이 관련 내용을 종합해 발표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유망기술 분석 절차는 4가지의 환경변화를 전망하고 영향을 많이 받는 8개의 영역별 변화상을 분석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25개의 유망기술을 도출하는 등 3단계를 거쳤다.

우선 전문가들은 글로벌 변화와 함께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주요 변화에 초점을 맞춰 코로나19 이후 4가지 환경변화를 제시했다. 4대 환경변화는 ▲비대면‧원격사회로의 전환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자국중심주의 강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산업 스마트화 가속 ▲위험대응 일상화 및 회복력 중시 사회로 요약된다.

이어 4대 환경변화에 의해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사회‧경제 영역을 구분한 영역별 변화상은 ‘헬스케어‧교육‧교통‧물류‧제조‧환경‧문화‧정보보안’ 등 8개 영역이 선정됐다.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8개 영역별 구체적인 변화상과 시나리오를 예측한 결과 ▲건강관리와 원격의료 중심의 의료시스템 변화 ▲다양한 비대면‧원격 서비스의 편리성‧효과성‧보안성 향상 ▲교통‧물류一제조 등 산업영역의 자동화‧지능화 등이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와 8개 영역별 변화상 분석을 기반으로 5년 이내에 현실화가 가능하고, 기술혁신성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25개의 유망기술이 도출됐다.

우선 헬스케어 영역은 △AI기반 실시간 질병진단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분석 △감염경로 예측‧조기경보 △RNA 바이러스 대항 백신기술 등 5개의 유망기술이 선정됐다. 교육 영역에서는 △실감형 교육을 위한 가상‧혼합현실 기술 △온라인수업을 위한 대용량 통신기술 등 3개 기술이 도출됐다.

또한 교통‧물류 영역에서는 △감염의심자 이송용 자율주행차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화 △배송로봇 등이 선정됐고 제조 영역은 △디지털트윈 △인간증강기술 등 스마트‧자동화를 위한 3개 기술이 제시됐다.

이외에 환경 영역은 △인수공통감염병 통합관리 등 2개, 문화 영역은 △실감 중계서비스 등 3개, 정보보안 영역도 △화상회의 보안성 확보 등 3개 기술이 도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망기술을 소개하고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파급효과와 신속한 기술실현을 위한 정책제언을 논의한다. 포럼에는 이동훈(카카오 프로젝트 매니저), 반가운(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센터장), 문영준(한국교통연구원 연구단장), 조용주(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윤혜온(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헌식(동아방송예술대 초빙교수), 염용진(국민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또한 25개 기술 외에도 개인적 삶 확대와 관련 인간과 상호작용하여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소셜로봇, 기후변화 등 환경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기술 등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포럼을 시작으로 산‧학‧연 기술전문가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19 유망기술과 관련된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재밍(Jamming) 방식의 집단지성 활용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계획이다.

또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날 온라인 포럼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유로운 기술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포럼 종료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 및 NTIS 내에 운영 중인 사회문제해결 플랫폼(Scisoplatform) 등을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준비해야 할 기술에 대한 국민 아이디어 제안과 토론을 진행한다.

[용어] 재밍(Jamming)=IBM이 미래기술예측과 기술로드맵 수립을 위해 활용한 방식으로, 불특정 다수 참여자가 온라인 등을 통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토론해 구체화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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