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환경부는 지난 9일부터 28일까지 국방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폐사체 일제수색을 실시해 a멧돼지 폐사체 155건을 발견해 제거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지난주 국내 발생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30건이 추가돼 전국 누적 580건으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그동안 폐사체 수색이 발생지점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에 반해 이번 일제수색은 폐사체 수색이 미흡했던 산악지대 등을 대상으로 민통선 이남과 이북 지역으로 나누어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제수색 기간(18일) 동안 일평균 336명의 인원이 민통선 내외 지역에 투입됐고 발견된 폐사체 155건 중 32건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은 민통선 이남 지역 38개 읍면 165개 리를 대상으로 일평균 291명의 인원이 투입됐다. 수색 결과, 57건의 폐사체가 발련됐고 13건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어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은 민통선 이북 지역 7개 시‧군과 인근 지역에 일평균 381명을 투입됐으며, 98건의 폐사체를 발견하고 19건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기존에 수색과 주민신고 등을 통한 폐사체 발견이 적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던 연천군 미산면 및 신서면 일부, 화천군 사내면 및 하남면 일부, 양구군 양구읍‧방산면 지역의 경우, 이번 일제 수색 기간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했음에도 폐사체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또 화천군 사내면 및 하남면에서 발견된 4건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해당 지역에는 아직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았거나 감염이 넓게 확산돼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2019년 10월 이후 발생지역에 대한 폐사체 수색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결과, 지금까지 1166건의 폐사체를 발견해 제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5월부터 연천군, 화천군과 인접한 동두천시, 가평군도 수색 구역에 포함시키는 등 인접지역으로의 확산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수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지난 1주일(4월 22일~4월 28일) 동안에는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30건이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3일 연천 비무장지대에서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총 580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파주 96건, 연천 228건, 철원 29건, 화천 219건, 양구 3건, 고성 3건, 포천 2건이다. 지난주 검사한 시료는 총 299건으로 폐사체 시료 176건과 포획개체 시료 123건이었고, 양성이 확진된 30건은 모두 폐사체 시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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