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수사, 이영호‧고한승 사장 소환

검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수사, 이영호‧고한승 사장 소환

기사승인 2020-04-29 15:43:07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과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을 29일 소환해 조사한다.

지난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조사를 받은 바 있는 이영호 사장은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29일 이 사장과 고 사장을 동시에 소환했다. 검찰은 이 사장을 상대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때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인 이 사장은 201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을 거쳐 2015년에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다. 검찰은 양사의 합병 과정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고한승 사장은 삼성전자 신사업팀 담당 임원을 거쳐 2012년 3월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 2015년 12월 사장으로 일해 왔다. 검찰은 고 사장을 상대로는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의사결정 구조 전반을 확인하고 있다. 고 사장은 지난해 4월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혹 조사를 위해 삼성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22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23일에는 김종중 옛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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