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분양 성수기인 5월 전국에서 7만4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밀렸던 물량과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줄줄이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1297가구)대비 79% 이상 늘어난 7만4018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1만9114가구) ▲인천(1만1043가구) ▲서울(8718가구) ▲대구(6229가구) ▲충북(5179가구) ▲광주(4308가구) ▲부산(3923가구) ▲경남(2956가구) ▲충남(2911가구) ▲울산(2903가구) ▲전북(2103가구) ▲대전(2045가구) ▲전남(1346가구) ▲강원(102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5월 분양 예정 물량 중에는 청약 호조세를 보이는 인천과 서울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크게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은 최근까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43.39대1로 지방(20.62대1)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30개 단지 중 1순위 청약을 마감(청약 경쟁률 1대1 이상)한 곳은 총 26개 단지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이런 영향으로 5월 인천,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인천이 1만156가구, 서울이 5898가구 늘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거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시장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저렴한 분양가격 등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약세가 예상되지만 입지 여건이 좋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 중심으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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