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1주기’ 코로나19로 온라인 추모행사 진행한다

‘노무현 11주기’ 코로나19로 온라인 추모행사 진행한다

기사승인 2020-05-04 17:51:12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4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1주기를 맞아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추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도식과 오프라인 추모 행사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추모 콘텐츠들을 제작·공개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을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로 정했다. 이는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1년 제 16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약속한 말이다.

이어 이달 8일과 15일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노무현이 없는 노무현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11주기 특별방송을 진행한다. 1편 “대통령의 집 특별방송 편”에는 강원국 작가가 사회를 맡고, 유시민 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광재 당선인, 전재수 의원이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시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2편 ‘진보의 미래 특별방송 편’에서는 유 이사장과 김현 전 의원이 사회를 맡으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출연해 노 전 대통령이 한국 정치사에 남긴 의미, 현재 대한민국 정치적 지향과 향후 과제를 살펴본다.

또 참여정부의 정책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제작된다. 재단은 유튜브 등을 통해 ‘대통령의 집’(부동산 정책·4일), ‘권력의 품격’(언론정책·11일), ‘골고루 잘사는 나라’(국가균형발전 정책·18일), ‘인간에 대한 예의’(노무현의 리더십·23일)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노 전 대통령의 생애 변곡점을 다룬 다큐멘터리, 명연설 영상도 함께 공개되며, 그의 사진과 어록을 활용한 회고 전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도 진행된다.

이달 6일에는 공식 온라인쇼핑몰 ‘노란가게’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상징이 담긴 액자, 엽서, 캐릭터 뱃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 강남역에서 옥외 광고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2020년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건네는 메시지를 7일부터 4주간 게재할 예정이다.

재단은 다양한 추모 컨텐츠를 전시·상영하고자 오는 6일 별도 특별 추모페이지를 개설해 이달 한 달 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23일 오전 11시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추도식에는 유가족과 재단 임원 등 100여명의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추도식은 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박혜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또 이날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에 제공되던 봉하 열차 및 지역단체 버스 운행은 중단되며, 추도식 당일 오전 10시~12시에는 대통령 묘역이 통제될 예정이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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