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라면서…교육부, 브리핑 현장서 ‘밀착’

사회적 거리 두라면서…교육부, 브리핑 현장서 ‘밀착’

기사승인 2020-05-05 15:48:58

[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교육부가 4일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하면서 브리핑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 눈총을 받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유치원 및 초·중·고교 등교 시기와 방법을 발표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6일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므로 학교도 닫았던 문을 순차적으로 열겠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뤘다.

이날 교육부는 학생들이 등교 후에 학교에서 지켜야 할 생활 속 거리 두기 기본 지침도 발표했다.

학생들 책상 사이 간격을 1∼2m 띄우고 급식을 먹을 때는 말을 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발표하는 교육부 간부급 공무원들이 아직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부는 이날 아침에 브리핑 일시·장소를 공지할 때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브리핑은 'e브리핑'으로 생중계하며, 기자들의 질문은 카카오톡으로 사전 접수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브리핑룸 현장에 방문하는 것에는 제한이 없었다.

브리핑 현장 관리를 총괄해야 할 교육부 대변인실은 현장에서 거리 두기에 관해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