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의 무역적자가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전달의 398억달러에서 약 11.5% 늘어난 444억달러(약 54조4122억원)로 증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적자 규모는 2018년 12월 이후 최대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42억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컸다.
수출은 9.6% 줄어든 1877억달러를, 수입은 6.2% 감소한 2322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2016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수입보다 수출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무역적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자동차와 항공기 부품, 원유 등의 수출이 모두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출 감소폭은 역대 최대 규모이고, 수입은 2009년 1월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라고 전했다.
서비스 수지는 212억달러의 흑자를, 상품 수지는 656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상무부는 “부분적으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3월 수출과 수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수출이 소폭 늘어나고 수입이 줄면서 21.3% 감소한 15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당초 399억달러에서 398억달러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