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렘데시비르’를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은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유럽, 아시아 등에서 적어도 오는 2022년까지 약을 생산할 수 있도록 복수의 제약·화학 회사에 권한을 주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약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도록 다른 제조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신은 회사가 이미 인도와 파키스탄 소재 제약사들에 기술 공급을 위한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방글라데시 최대 제약사인 벡심코는 이달 중으로 렘데시비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을 얼마로 책정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가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사용되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에 따르면 일반적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환자들은 퇴원까지 평균 15일이 걸렸지만, 렘데시비르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11일이 소요됐다. FDA는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치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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