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신념과 어긋나”…美 하원의원, ‘노 마스크’ 선언

“종교적 신념과 어긋나”…美 하원의원, ‘노 마스크’ 선언

기사승인 2020-05-07 09:31:43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본떠 창조됐다며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의 니노 비틀리 주 하원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지만, 이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어긋난다”면서 ‘노 마스크’를 선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 “유대·기독교 원칙에 따라 세워진 위대한 나라”라면서 “이 원칙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으로 창조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굴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가장 잘 보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람들이 스스로 원해서 마스크를 쓸 수는 있지만,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명령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나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강요해선 안 되고, 다른 많은 사람도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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