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7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환자가 발생해 야외활동(밭일, 등산 등)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말 강원도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다.
포항시에 거주하는 64세 여성은 지난 4월 중순 산행 후 발열(39℃),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서울시 소재 의료기관에 입원한 후 지난 5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25명(전국 223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나물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귀가 후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유관기관과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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