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진 틈 타 주택가에서 쥐들 활보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진 틈 타 주택가에서 쥐들 활보

기사승인 2020-05-07 17:16:42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포된 일본에서 인적이 뜸해진 가운데 쥐들이 활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달 긴급사태가 선언된 후 SNS에서는 주택가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글이나 영상 등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가 6일 해시태그 ‘시부야’를 달아 올린 영상에는 주택가로 보이는 장소에 배출된 가연성 쓰레기더미 사이로 쥐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이 가운데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는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움직이고 있는 상황도 포함됐다. 

7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도쿄 네리마구의 한 주택가에서 쥐가 풀을 먹고 있는 동영상이 SNS에 게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점 등이 휴업하면서 쥐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NHK는 전했다.

쥐를 제거하는 업자들의 모임인 ‘쥐 구제 협의회’의 다니카와 쓰토무 위원장은 “음식점의 영업 자제로 번화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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