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CJ ENM은 열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8108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대비 5.7%, 영업이익은 49.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매출의 경우 커머스 부문을 제외하면 매출이 모두 줄었다. 미디어 부문은 340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10.3% 감소했고, 영화부문도 542억원을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041억원 대비 47.9% 줄었다. 음악부문도 398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3.5%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은 올해 1분기 3759억워늘 기록해 작년 1분기 보다 16% 늘었다.
CJ ENM 측은 1분기 코로나19와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라는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에 걸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역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부가판권 매출(YoY 111%), 티빙 유료가입자수(YoY 79%), 음반‧음원 매출(YoY 47%) 등 디지털 및 언택트(Untact) 관련 매출이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TV광고 매출, 영화 극장 매출 등은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3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QoQ 125.6%)와 티빙 유료가입자수(YoY 79%)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CJ ENM 측은 2분기에는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등 프리미엄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TV‧디지털 통합 광고 상품 등 광고 재원 다각화를 통해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커머스 부문은 ‘A+G’,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크게 증가(YoY 55.8%)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단독 브랜드의 1분기 취급고 비중은 1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p 높은 수치다. 수익 중심의 편성 강화와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 감소한 37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1분기에 일회성으로 인식된 부가세 환급분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2분기에는 차별화 된 여름 상품 배치로 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1분기에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했으나, 기생충과 백두산 등 주요 콘텐츠의 부가판권 판매(YoY 111%) 호조 및 기생충의 해외 수출이 매출에 기여했다. 2분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거점 시장에서 극한직업, 엑시트 등 흥행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음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손실은 0.2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아이즈원 정규 앨범, 사랑의 불시착 OST 등 전년 대비 46.8% 고성장한 음반‧음원 매출과 일본 JO1의 성공적 데뷔가 매출에 기여했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보이스코리아 2020, 오덴세 등 2분기에 선보이는 독보적인 IP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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