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比 동반 감소…영업익 75억

LG헬로비전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比 동반 감소…영업익 75억

기사승인 2020-05-08 16:08:55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LG헬로비전은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25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시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보다 6.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30억원 보다 42.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지만, 작년 1분기 대비 43.3% 감소했다.

회사 측은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4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43.3% 줄어든 수치지만, 전 분기 순손실을 딛고 빠르게 흑자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LG헬로비전은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당 평균매출액)를 높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케이블TV ARPU는 7408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원 증가했다. 인터넷 ARPU도 1만1171원을 기록하며,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콘텐츠를 확산하고 속도와 화질을 개선하는 등 품질 경쟁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을 높였다. MVNO(가상이동통신망서비스)의 ARPU는 2만1978원으로 소폭 줄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천 명 감소한 415만 5천 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3월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며 총 가입자 수를 지켜냈다. 월별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년 만이다.

인터넷과 MVNO가입자는 소폭 줄었으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인터넷은 75만7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4343명 감소했지만, 3월부터는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다. 기가인터넷 비중도 52%를 넘어섰다. MVNO 가입자는 66만3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5000명 줄었지만, LTE가입률이 74.6%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갱신했다.

LG헬로비전 안재용 상무(CFO)는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강화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ARPU가 추가 상승하며 본격적인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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