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 가스누출 사고 “피해자‧유족 가능한 모든 지원할 것”

LG화학, 인도 가스누출 사고 “피해자‧유족 가능한 모든 지원할 것”

피해자‧유가족 지원 전담조직 구성…“사고조사‧치료 등 제반조치 만전”

기사승인 2020-05-10 10:45:10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LG화학이 인도 현지 공장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피해자 지원 대책을 발표하며 공식 사과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 LG화학은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도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공장 가스 누출 사고에 “사고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1명이 숨지고, 다수 주민들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어 8일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사망하며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이번 사고에 대해 LG화학은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LG폴리머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사고 원인조사, 재발방지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고는 지난 7일 새벽 GPPS공장 부근 SM 저장탱크에서 유증기 누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재 공장의 가스 누출은 통제된 상태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화학은 “당사는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최우선적으로 유가족 및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재 정부기관과 함께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 측은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지원, 입원자 및 피해자 의료‧생활용품 지원을 진행 중이다. 또한 LG화학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정서관리 등의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고, 향후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중장기 지원사업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LG화학은 “다시 한번 이번 사고와 관련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피해자 구조와 피해 복구에 애써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인도환경재판소(NGT)가 LG폴리머스인디아 측에 5억루피(한화 약 81억원) 공탁 명령을 결정했다. 또 재판부는 인도 환경부 등에 대해서 이달 18일까지 사고 대응 조치를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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