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제126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녹두의 함성, 새 하늘을 열다’를 주제로 11일 오후 3시 전북 정읍 황토현 전적에서 열린다.
문체부에 따르면 유족과 관련 단체들의 합의를 얻어, 2019년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박양우 장관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 유족, 천도교와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1894년,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항거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가 열리는 황토현 전적은 126년 전 동학농민군이 첫 번째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기념식에서는 개식 선언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소개하는 주제 영상을 상영한 후에 국무총리의 영상 메시지와 박양우 장관의 기념사가 이어진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확인받은 사연 소개 영상도 볼 수 있다. 최문겸 동학농민혁명 참여자(2009년 11월 등록)의 후손(6대손) 최수지씨는 무대에서 직접 편지를 낭독하며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념식 마지막은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 공연으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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