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LG화학에 “가스 누출 사고 원인 물질 한국으로 옮겨라”

인도, LG화학에 “가스 누출 사고 원인 물질 한국으로 옮겨라”

기사승인 2020-05-12 16:03:25

[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인도 주정부가 최근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 LG화학에 사고 원인 물질로 알려진 스티렌을 한국으로 모두 옮기라고 지시했다.

12일 인도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YS 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 측에 1만3000t 분량의 스티렌 재고를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명령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안드라프라데시 주 당국은 이미 8000t은 한국행 선박에 선적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LG폴리머스 측은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공장 등에 보관하고 있던 모든 스티렌을 한국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LG폴리머스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탱크에서 유증기가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공장 내 탱크에 보관된 화학물질 스티렌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화학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고농도 스티렌에 노출되면 신경계가 자극받아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역질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circle@kukinews.com
엄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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