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에 대한 후원금 회계 관련 논란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제1439차 수요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렸지만 '후원금 회계 논란' 후 첫 수요집회로 참석자들의 표정은 무거웠다.
발언대에 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정의연에서는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유용은 절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부실 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변호사와 공인회계사로부터 회계감사를 받아 매번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 다만 국세청 시스템 공시 입력과정에서 아주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국세청 재공시 명령에 따라 바로잡을 예정이다"고 발언했다.
이어 "우리의 투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악의적 왜곡 보도에 대한 정면 대응을 위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명세에 대해 검증받겠다"라며 "기부금 사용에 있어 불법적인 유용이나 횡령이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정의연은 더 크게 연대하고 꿋꿋하게 행동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보수 성향 단체의 맞불 집회도 주변에서 열렸다.
자유의바람,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은 지난 총선 때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 전 이사장의 사퇴와 정의연 해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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