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교육청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활성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작은 학교로 일방향 전입이 가능하도록 학교 선택권을 주는 제도다.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를 늘려 농산어촌 교육의 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도입했다.
지난해의 경우 초등학교 29개교 대상으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시범 운영한 결과 134명의 학생이 유입돼 학교별 평균 4.6명의 학생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중학교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1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97개교, 중학교 11개교 등 108개교를 대상으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운영한 결과 지난 4월 30일 기준 377명의 학생이 유입 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98명, 중학교 79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했다.
특히 안동 풍산중학교(전교생 108명)의 경우 전교생의 약 50%에 이르는 도청 신도시 풍천 중학구 학생 53명이 유입했다.
이로 인해 안동 풍천중학교의 과밀 학급 해소는 물론 안동 풍산중학교의 교육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포항 죽천초(전교생 50명) 23명, 포항 남성초(전교생 30명) 17명, 안동 신성초(전교생 42명) 14명 등 전교생의 약 50%의 학생이 유입해 활력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올해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을 위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에 총 11억 9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면서 “예산투입 대비 효과가 큰 만큼 앞으로도 작은 학교로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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