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가 대형참사를 사전에 방지하고 재난 상황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4차 산업시대의 핵심기술인 5G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융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사업’을 통해 경남도, 창원시, 김해시 소유 공공시설물 중 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15개 공공시설물(25개 건물)에 선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공공시설물에 3D모델링을 통한 현실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구현하고 건물 내 각종 iot센서를 부착해 화재, 기울기, 흔들림, 균열 등 시설물의 안전과 관련한 주요상태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AI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각종 재난상황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대피경로를 확보하고, 전자화된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각종 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소방서, 경찰서, 유관기관 등에 즉시 전파될 수 있도록 조치해 피해발생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선도사업을 통해 공공시설물의 사용용도, 관리목적에 따라 신기술 기반 도민체감형 공공서비스도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다양한 환경센서를 통해 실내미세먼지, 온습도, 유해가스누출, 흡연여부 등 환경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관리 서비스 ▲민원인의 시설물 이용편익 증진을 위해 3차원 기반 건물 내 동선을 안내할 수 있는 키오스크 서비스 ▲VR기술을 활용한 가상의 재난대응 교육 및 외국어 체험 서비스 ▲시설물 운영관리에 첨단 AR서비스를 적용한 비대면 스마트한 정비환경 제공 ▲드론의 빠른 기동성을 바탕으로 통합적인 보안/재난/안전관제서비스 제공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무인로봇을 활용한 전염병 예방 및 보안사각지대 점검 ▲시설물의 전력사용량 분석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 운용방안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경남도내 제조업체 2곳(삼천산업, 태림산업)을 선정해 가장 위험하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제조과정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하여 산업안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국비 47.5억원과 민간투자금 2.5억원 등 총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역산업의 기술고도와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사업을 주관하며, 국내 최고의 5G 통신인프라를 보유한 SK텔레콤과 버추얼 싱가포르를 추진한 디지털트윈의 선두주자 다쏘시스템, 인천공항을 3D모델링한 플럭시티 등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10여개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공공선도 사업에 지역 IT업체 2곳(한국전자기술, 익스트리플)을 참여하도록 해 지역 IT업자의 산업경쟁력을 제고시키고 향후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함으로써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양성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상원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이번 5G 기반 디지털트윈 공공선도 사업을 통해 신기술 기반의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5G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도민편익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도내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주요건축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도면의 디지털화를 조속히 추진해 경남도가 전국 제일의 스마트한 공간정보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올 11월까지 진행되며 현재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인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과 향후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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