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근로복지공단과 지난 15일 블록체인기반 우체국 전자사서함을 이용해 우편물을 발송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전자사서함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우편물을 수령‧관리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우편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우편서비스다. 브랜드명을 ‘POST-OK(포스톡)’로 정해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는 근로복지공단 일부 안내장 우편물에 한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다양한 기관, 기업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우편사업진흥원에 따르면 집배원이 방문하는 낮 시간대에 우편물을 받지 못하는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의 가구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우편서비스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프라인의 종이 우편물 수령이 어려운 고객을 위하여 모바일 전자사서함을 구축해 디지털 형태로 우편물(고지서‧통지서‧안내장 등)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우체국 전자사서함 앱 설치를 하지 않은 고객은 핸드폰 문자로도 디지털 형태의 우편물 수령이 가능하며, 고객이 전자사서함 앱에서 실물 우편물로 받기를 선택하면 기존처럼 집배원을 통해 실물 우편물을 받을 수 있도록 우편물 수령방법을 다양화했다.
우체국 전자사서함은 ‘지능형 우편물 통합관리서비스’로 서식관리, 발송관리, 수령확인, 정산관리, 통계관리 등 우편발송기관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의 강화된 보안 기술을 적용해 우편물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수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반의 고객분석, 주소관리 등을 통해 한차원 고도화된 디지털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과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우편행정을 도입 ▲대국민 우편서비스를 혁신하며 ▲스마트 우편업무 환경 개선 ▲페이퍼리스(Paperless) 행정서비스 ▲인공지능 주소서비스 등 4차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민재석 원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사서함을 통해 오프라인 우편서비스와 온라인 우편서비스를 융합하여 제공함으로써 정보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정부 혁신 정책에 발맞추어 디지털 우편행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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