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앞두고 부산지역 각급 학교, 준비에 ‘총력’

등교수업 앞두고 부산지역 각급 학교, 준비에 ‘총력’

기사승인 2020-05-18 17:07:21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지역 각급 학교들이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함에 따라 코로나19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을 지키고 원활한 등교수업을 실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단위 감염병 관리조직 구축과 방역장비 확보, 원활한 학사운영 등을 위해 적극 나선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학사운영과 교육과정, 보건교육, 예산지원, 교원복무 등 등교수업 대비 5개 영역의 세부지침을 마련해 초·중·고 등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사운영’ 영역에서는 학생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수 1000명 이상인 과대학교 30교는 학년(급)별 20분 이상 시차등교를 실시하고, 학생수와 학교공간을 고려해 학년별·학급별·요일별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 실시한다. 단, 고3과 중3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한다.

‘교육과정’ 영역에서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급단위로 실시하고, 학급·학년 학생을 혼합해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원격수업으로 실시하도록 권장했다. 

외부 교육활동은 이달에는 자제하도록 하고, 고등학생과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는 유튜브 채널을 이용해 실시한다. 오프라인 대입상담실 운영도 다음달 이후 실시할 예정이다.

중간고사 또는 기말고사 시험시간 중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일시적 관찰실에 격리한 후 학부모 의견과 학생 희망에 따라 방역수칙 준수 하에 일시적 관찰실에서 응시한 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료·검사를 받도록 했다.

‘보건’ 영역에서는 등교 1주 전부터 원격수업을 활용해 손씻기, 마스크착용, 거리두기 등 생활수칙 교육을 실시하고 등교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대응 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예산지원’ 영역에서는 단위학교의 등교개학 시 방역 보조 인력 채용, 각종 보호 물품구입, 창문 개방에 따른 냉난방기 가동 추가 전기요금 등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운영비 증액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교원복무’ 영역에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상황별 교원복무 관리, 감염 정도에 따른 선별적 원격수업 시 교원복무의 탄력적 적용, 교원 격리자 발생으로 인한 결원인원 지원 방안 등을 마련, 안내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은 18일 오후 부산지역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력인정평생교육시설학교 교감·행정실장 등 3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한 화상 통합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다시 한번 안내했다.

이에 앞서 부산교육청은 시교육청 고등학교 담당 장학사 40여 명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1주일간 일반고 143개교, 특수학교 15개교, 평생교육시설 7개교 등 모두 165개교를 방문해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등교수업 시에도 학생밀집도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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