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합 메시지를 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정치 갈등과 국가 위기를 지적하고, 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부처님오신날’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은 왕족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해 오랜 수행 끝 만인이 존귀하고 평등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이 가르침은 1000년이 넘는 세월을 관통해 우리 삶의 큰 지표가 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 국민통합의 사명 앞에 선 정치도 다르지 않다.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의 말을 등불로 삼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에서는 ‘불교문화지원’ 정책 발표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전통문화 가치 제고·전승·보존 정책 강화 △전통문화유산 관리 제도 개선 △불교문화 국가지원 체계 확대 등을 예고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심화하는 중 중도와 자비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더욱 값진 지혜로 다가온다”며 “국민의힘은 극단을 피하고 조화와 통합을 추구하는 자비의 지혜를 몸소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념과 대립, 갈등을 뛰어넘어 국민 모두의 행복과 화합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자비와 지혜로 가득한 평화로운 나라로 나아가길 염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