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별빛야행 다시 만난다…창덕궁 달빛기행은 워킹스루로

경복궁 별빛야행 다시 만난다…창덕궁 달빛기행은 워킹스루로

기사승인 2020-05-20 05:00:00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멈췄던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궁궐 수문장 교대의식 등이 5월 재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과 고궁 음악회 등 각종 궁궐행사들을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5월부터 운영되고, 지난 2월27일 이후 중단된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조선왕릉 제향 봉행도 재개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20일부터 연중(화요일 제외)으로 진행된다. 또 경복궁 생과방은 5월27일부터 6월29일(화요일 제외), 경복궁 별빛야행은 5월27일부터 6월8일(화요일 제외), 창덕궁 달빛기행도 5월28일부터 6월21일가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실시된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경복궁 주간 고궁음악회를 5월30일부터 7월12일까지 주말에 진행한다.

이어 6월에는 ▲창경궁 인문학 특강(6월5일, 12일) ▲창경궁 주간 고궁음악회(6월6일부터 28일, 주말) ▲경복궁 야간특별관람(6월10~7월12일/수요일~일요일)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6월10일~7월12일/수~일요일) ▲경복궁 야간 고궁음악회(6월10일~7월12일/수~일요일) ▲덕수궁 풍류(6월12일, 19일, 26일) 등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문화행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창덕궁 달빛기행의 경우 한 장소에서 함께 모여 공연을 보던 기존 운영방식에서 이동하면서 공연을 관람하는 워킹스루(walking thru)로 변경돼 운영된다. 특히 문화재청은 정부 생활방역지침에 따라 행사별 참여 인원 축소, 관람객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사장 소독 등 철저한 방역관리를 거쳐 시행된다.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수라간 시식공감은 인터넷 사전 유료 예약제로 운영된다. 경복궁 별빛야행, 창덕궁 달빛기행은 오는 5월 22일 오후 2시 이후 ‘옥션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수라간 시식공감 예매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지난 3월과 4월에 잠정 중단하였던 조선왕릉 제향 봉행은 지난 7일 제관과 주관단체의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인원 전원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발열 체크 후 2m 이상 일정거리를 유지한 채 파주 삼릉 내 순릉(順陵, 성종비 공혜왕후)에서 제향을 봉행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진행할 조선왕릉 제향은 관람을 원하는 일반 관람객에 한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한 후 안전거리를 유지하면 제한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가 이렇게 각종 궁궐행사들을 운영하고, 왕릉 제향을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것은 그간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여온 국민의 피로를 해소하고 사회‧경제 활동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생활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용하는 선에서 앞으로도 궁‧능 활용행사를 차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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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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