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19일 독도를 ‘일본의 고유영토’라고 기술한 ‘일본 외교청서’와 관련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개탄 한다”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일본 외무성은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왜곡 기술함으로써 한·일간 외교 마찰을 빚고 있다.
일본 외교청서는 외무성이 1957년부터 매년 발행해온 일본 정부의 외교 방침과 국제정세를 정리한 공식 보고서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면서 “지난 3월 중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왜곡에 이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 침탈의 야욕을 드러낸 것은 일본정부의 전략적 책동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중단하고, 과거 역사적 범죄사실에 대한 자성과 사죄로 한·일관계의 신뢰구축에 적극 노력하라”면서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경북도의회도 이날 보도 자료를 내어 “일본이 2020년판 외교청서에서 어김없이 터무니없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한 것은 과대망상의 영토 침탈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일본정부의 억지 주장이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우리땅 독도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족정기를 간직한 소중한 유산이자, 부정할 수 없는 확고부동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면서 대못을 박았다.
장경식 의장은 “일본은 역사를 부정하는 모든 왜곡·날조된 문구를 즉각 삭제하고, 지금이라도 올바른 역사 인식과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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