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충남도는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 지역의 대기질 개선을 위한 ‘대산지역 환경협의회’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환경협의회가 제안한 개선과제 가운데, ‘민·관·사 거버넌스 구축’ 실현을 위해 추진한다.
도는 2012년부터 주민·기업 대표, 공무원, 전문가, 시민단체 등 22명으로 구성한 대산지역 환경협의회를 통해 대산공단 대기질 개선 대책을 마련해 왔다.
민·관·사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이번 확대 운영 계획에 따라 환경협의회 참여 인원이 28명으로 6명 늘어나며 내부 실무추진단을 신설해 결정 사항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와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확대 계획은 △대산읍 10개 리 주민 대표 각 1명 참여 △입주기업 2개소 추가 △유해화학물질·환경보건 분야 전문가 추가 위촉 △2개 민간단체 추가 등이다.
도는 주민 대표와 서산시 등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6월부터 환경협의회를 본격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협의회는 2017∼2019년 실시한 대산공단 주변의 지역·계절별 농도 분포 측정 분석 및 국가 대기측정망 자료를 활용한 타 지역 비교 분석 등 대산공단지역 대기환경영향조사 결과에 따라 13개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개선과제 세부 내용은 △민·관·사 거버넌스 구축 △대기보전특별대책 지정 △특별관리권역 지정, 휘발성유기화학물(VOCs) 배출 규제 △산단지역 주민 지원 조례 제정 △화학사고 발생 대응 매뉴얼 개발 △주요 유해물질 공정 및 배출량 조사 △배출시설 처리 현황 조사 등이다.
또 △대기질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대규모 배출시설 대기오염물질 저감 이행 △산업단지 배출시설 설비 개선 지원 △운행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의무화 △산업단지 주변 지역 건강검진 지원 △대기질 정보센터 운영 등도 포함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주민 등 민간의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협의회와 함께 대산공단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과 현실적인 환경 관리 대응 방안을 지속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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