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부산·울산·강원, 동해선 상생발전을 위해 '의기투합'

경북·부산·울산·강원, 동해선 상생발전을 위해 '의기투합'

기사승인 2020-05-27 10:25:45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네크워크 핵심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동해안 4개 시·도가 하나로 뭉쳤다.  

경북도와 부산시, 울산시, 강원도는 27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동해선 철도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한·중국·러시아·몽골·일본 등 동북아시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해 철도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사업을 이행하기 위해 구성한 국가간 협의체다.

이에 따라 동해안 4개 시·도가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네트워크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관광중심지로 우뚝 세우기 위해 의기투합에 나선 것이다.

이 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도지사,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송철호 울산시장,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해 서명했다.

업무협약에는 경북도가 요구한 동해선(포항~강릉) 복선전철화와 동해선(포항~동해) 전철화 조기개통을 비롯해 태화강~포항역 광역전철화, 강릉~제진 조기추진, 부전역 복합환승역으로 개발 등이 담겼다. 

또 안정적·지속적인 협력창구 구축을 위해 ‘동해선 상생발전 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특히 경북도 등 4개 시·도가 이날 채택한 ‘동해선 철도 인프라 조기 확충 건의문’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국회 등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동북아 철도현황을 고려해 효율적인 물류 운송이 가능한 4개의 최적 노선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서울 기점 3개 노선은 인프라가 완비되어 있으나, 동해선의 경우 단선·단절구간 등으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동해선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해 동해선을 공유하는 광역자치단체간 공동협력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4개 시·도가 중지를 모았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동해선 철도가 모두 연결되고 단선철도의 복선화로 철도교통망이 확충되면 환동해 지역의 경제 발전에 획기적인 변화는 물론 신북방경제 협력시대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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