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물류시설 방역 점검하겠다”

박능후 장관 “물류시설 방역 점검하겠다”

“한, 두 명 방심이 석 달 만에 등교 시작 학생 안전 위협해”

기사승인 2020-05-28 09:46:42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2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 장관은 경기 부천 소재 쿠팡물류센터에서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학원, 노래방, 주점 등 감염경로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부천 종합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검사를 담당할 의료 인력을 긴급 지원해 4300여명에 달하는 해당 물류센터 전 직원에 대한 신속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류센터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루어지므로직장 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와 생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밀집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을 관리하시는 분들은 감염 확산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이용자나 근무자의 명부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고집단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 이용시설과 시간대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 시간대에 해당 시설을 이용한 국민들은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즉시 검사를 받고 역학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류시설 방역 관리 상황과 유사 사업장에 대한 관계부처의 점검 필요사항이 논의됐다. 박 장관은 “수도권 내 감염의 전파속도가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돌잔치 등의 작은 행사, 종교 소모임, 학원 수업 등을 통해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한, 두 명의 방심이 3개월 만에 등교를 시작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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